한일건설 신세계건설 고려개발 등 중소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1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호전으로 해당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02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의 건설경기 활황기동안 중소형 건설사들이 수주해 놓은 물량이 올들어 본격적으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이들 건설사의 실적개선은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고려개발 주가는 27일 전일보다 5.12% 오른 9천4백40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1분기 실적개선 발표 이후 20% 급등한 셈이다.
신세계건설은 1만2천3백50원으로 1.59% 하락했지만,지난 21일 실적발표 이후 7% 가량 상승한 상태다.
이날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1백50% 가량 늘었다고 공시한 한일건설은 1.5% 오른 3천7백50원에 마감됐다.
한일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9백3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7.8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61억원과 4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신세계건설은 1분기에 1천79억원의 매출과 4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각각 35.52%와 65.82%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43억원으로 52.98% 늘었다.
고려개발도 1분기 매출(8백86억원)이 26%,영업이익(71억원)도 56.3% 늘었다고 밝혔다.
홍성수 제일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0·29 부동산안정화 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과열 억제 정책으로 건설경기가 최근 하락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중소형 건설주들은 아직 실적대비 저평가 상태에 있어 투자 유망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고려개발
한라건설 벽산건설 동부건설 코오롱건설 등 거래소기업과
쌍용건설 같은 코스닥종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