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가속도 붙은 인천경제자유구역] 23兆 투자유치 속속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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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자유치가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외국기업과 체결했던 양해각서(MOU)가 속속 현실화되고 있어 외자유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7일 현재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자유치 규모는 양해각서(MOU) 체결 기준으로 약 23조원 규모에 이른다.
특히 올들어 3~4월 두달에만 6조6천억원의 외자를 유치했다.
이중 최대 규모의 투자는 지난 2001년 7월 MOU를 체결한 미국 게일사의 송도 국제비즈니스센터 프로젝트다.
15조2천4백억원이 투자되는 이 프로젝트는 2002년 2월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우선 컨벤션 센터를 착공한다.
이어 영국 아멕이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 2지구 개발 등에 2조4천억원을 투자키로 MOU를 체결했으며 한국중화총상회도 2조4천억원을 투자해 영종도 차이나타운인 리치밸리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국제 금융복합도시로 건설할 청라지구에는 이달 중순 중국 중앙정부에서 12조원의 본토 자금을 유치, 대규모 복합 차이나타운을 건설한다는 의향을 보이고 오는 10월 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파인사와 독일 힌네베르그사로 구성된 PㆍH컨소시엄은 1조8천억원을 투자해 송도신항 개발에 나선다.
특히 이 컨소시엄은 항만배후단지 개발에 추가로 7조원을 투자할 의향을 갖고 있어 투자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99년 4월 영국 아멕이 투자키로 한 제2연륙교 건설사업(9천억원 규모)은 지난해 6월 실시협약을 맺고 오는 8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밖에 송도신도시 첨단바이오단지에 미국의 백스젠사가 합작회사인 셀트리온을 통해 1천8백억원을 투자하는 신약개발 공장을 현재 착공 중에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이처럼 외자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은 투자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등 정부 및 지자체의 행정ㆍ재정지원이 구체화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신도시를 해상으로 연결하는 제2연륙교가 오는 8월 착공에 들어가는 등 인프라가 구체화될 경우 외자 유치에 더욱 힘이 실어질 전망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