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기록문화 유산 보호를 위해 고려시대의 직지심경을 본떠 '직지상'(直指賞)을 만들었다. 유네스코는 28일 집행이사회를 열고 세계 기록유산보호를 권장하고 기록문화를 촉진하기 위해 '유네스코 직지세계기록유산상'(UNESCO/Jikji Memory of the World Prize)을 제정했다. 이로써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경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고 기록유산 분야에서 문화 한국의 이미지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직지상은 2년에 한번씩 기록문화 보호에 기여한 이들에게 수여되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가 수상자를 선정한다. 상금은 3만달러이며,시상식은 청주시가 지정하는 '직지의 날'에 청주나 파리에서 열릴 계획이다. 한국정부와 청주시는 직지심경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세계 기록유산보호에 공헌하기 위해 그간 유네스코 직지상 제정을 추진해왔다.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된 직지심경은 2001년 9월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