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등 美인터넷기업들 잇단 M&A로 유럽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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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터넷기업들이 유럽기업들을 잇달아 인수,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28일자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에 따르면 지난달 야후가 프랑스의 비교 쇼핑 검색엔진인 켈쿠를 4억7천5백만유로(5억6천4백만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최근 미국의 온라인 소프트웨어 판매업체인 디지털리버가 독일의 경쟁업체 엘리먼트5를 1억2천만달러에 샀다.
독일의 온라인 비교쇼핑 업체인 두유와 챠오도 인수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야후가 유럽에서의 쇼핑서비스 강화를 위해 인수한 켈쿠는 지난 99년 프랑스 정보기술연구소 인리아에서 분사한 업체로 유럽 9개국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백70% 성장한 4천2백50만유로,순익은 1천2백만유로를 기록했다.
켈쿠의 피에르 샤파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약 10억유로어치의 상품이 켈쿠를 통해 판매됐으며 올해는 두배로 늘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리버가 유럽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인수한 엘리먼트5는 현재 온라인을 통해 1만여개가 넘는 소프트웨어업체들과 연간 2백만건가량을 거래하고 있다.
기술분야 컨설팅업체인 포레스터 리서치의 소비자시장 애널리스트 헬렌 옴완도는 "유럽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미국보다 늦게 출발해 현재 규모가 미국의 3분의 1 수준이지만,성장속도는 훨씬 빠르다"며 "올해 유럽의 온라인 소매판매는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4백억유로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