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28일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이 해결되면 당과 대통령의 정례회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강원도 양양에서 끝난 당선자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도 이를 수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내달 중순 이전에 탄핵절차가 끝나 노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정례회동을 통해 국정현안의 큰 틀과 방향을 잡고 책임있는 정치를 당을 통해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정례회동과 함께 당·청간의 실무협의를 할 수 있는 상시체제를 구축,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당정협의와 관련,정 의장은 "정책위와 상임위를 중심으로 각 부처와 협력할 것이며 당내에 특위를 구성해 정부와 조율해 나가는 등 실질적인 당정일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원내대표 선출문제와 관련,"당헌·당규에는 원내 대표의 위상과 역할,책임범위가 정해져 있지 않은데 1백52석의 거대여당이라는 달라진 환경에 따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김근태 원내대표는 "내달 13일이면 대통령 탄핵심판이 내려질 것으로 보며 원내대표 선출은 그 이후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양=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