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분기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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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4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삼성카드에 대한 출자부담을 털어낸 데 이어 실적도 호전돼 증권전문가들의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기는 28일 지난 1분기 3백7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작년엔 4분기 연속 적자를 내면서 순손실 규모가 2천1백89억원에 달했었다.
또 1분기 매출은 9천1백67억원으로 9%가량 늘어났으며,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1백6% 급증한 4백37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기판 2백43억원 △이동통신 및 범용부품 79억원 △정밀기기 94억원 △영상기기 21억원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카드의 유상증자에 불참,지분율이 16.3%에서 4.7%로 축소돼 지분법 평가손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최근 휴대폰 업황이 호전되고 있어 기판부문의 매출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10% 많은 8천억원으로 늘려 잡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증설공사중인 부산공장을 조기 가동해 작년보다 64%가량 많은 1억1천만대의 휴대폰용 기판을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메라모듈부문의 생산능력도 월 3백30만개 이상으로 확대,올 매출을 당초 목표치보다 83% 많은 3천3백억원으로 늘린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문국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기의 경우 1분기가 당초 예상대로 턴어라운드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2분기에도 삼성전자 휴대폰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PCB와 카메라모듈 등의 납품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정용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도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기판부문의 매출뿐 아니라 마진도 확대돼 2분기에도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