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90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28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3.64p(1.4%) 하락한 901.83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78.70을 기록하며 9.45p(1.9%) 떨어졌다. 하나증권 신삼찬 연구원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가 지수를 압박하며 2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됐다"고 평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402억원과 1천164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76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또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5천914계약을 순매도하며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했다.프로그램 1천821억원 매도 우위. 유통,철강,기계,음식료,보험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특히 전기전자,종이목재,화학 업종의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가 2% 넘게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SK텔레콤,현대차,우리금융,신한지주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특히 LG전자는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도가 출회되며 5% 떨어졌다.반면 POSCO,KT,KT&G는 소폭 올랐다. 최근 초강세를 이어가던 유엔젤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친 반면 증권사의 잇단 긍정 평가가 나온 LG상사는 강보합으로 선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마지막으로 거래된 KTF가 2만원 아래로 밀려났으며 NHN,레인콤,다음,아시아나항공,웹젠,KH바텍,엠텍비젼 등도 맥을 추지 못했다.반면 옥션,LG텔레콤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대두된 백산OPC가 하한가 근처로 밀려났으며 주성엔지니어링,탑엔지니어링,휴맥스도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한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의 평가가 나온 서울반도체는 4.2% 올랐다. 거래소 시장에서 23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98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8개 종목을 비롯해 263개 종목이 올랐으며 524개 종목은 주식값이 떨어졌다. 하나 신 연구원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며 외국인 매도가 잠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또 "일본 등 주변국들의 펀더멘탈이 양호하다면서 900선 지지에는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