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한국경제신문은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28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이달의 무역인상' 시상식을 갖고 박진기 협진밸브 대표, 정건섭 유림기계 대표, 여수종 열림기술 팀장 등 수출 기업인 3명에게 무역인탑을 수여했다. 밸브 전문 생산업체인 협진밸브의 박 대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의 적극적인 해외 시장에 앞장서 지난해 3백61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올 들어서도 매월 수출액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백%가 넘는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박 대표는 기업 경쟁력의 근원을 상생의 노사관계로 보고 39명 직원들의 복지 향상과 근무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압출기 전문업체인 유림기계의 정 대표는 해외 바이어들의 구매 성향을 파악하는 것을 수출 마케팅의 기본으로 삼아 이들의 주요 구매품목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수출 전량을 회사 자체 브랜드로 내보낼 만큼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수출액이 1백만달러를 넘어 이미 작년 전체 수출액(52만달러)의 두 배 이상을 초과 달성했다.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열림기술은 지난해 4천5백78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96년 회사 설립 초기 2개국에 불과했던 수출 대상국이 적극적인 해외전시회 참가 등으로 현재는 30개국으로 늘어났다. 이 회사가 이 같은 성과를 올린 것은 품질관리를 엄격히 하고 신제품 개발도 소홀히 하지 않은 여 팀장의 노력 때문이라는 평가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