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이나 사무실 저금통에 쌓인 동전들을 지폐로 바꿀 때 은행 창구직원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지게 됐다. 우리은행은 1만원권 이하 지폐와 동전을 입출금 및 환전할 수 있는 '동전ㆍ지폐 겸용 현금입출금기(ATM)'를 청량리지점 등 8개 영업점에 설치, 2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 ATM은 동전을 종류별로 자동 분류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5백원, 1백원, 50원, 10원짜리 동전을 섞어 1회 최대 1천2백개까지 입출금할 수 있다. 지폐의 경우에도 1만원, 5천원, 1천원짜리 모두 입출금이 가능하다. 지폐와 동전을 함께 이용할 수도 있다. 필요한 만큼 입금하고 동전과 지폐를 교환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는 1만원짜리와 정액권 자기앞수표만 ATM을 통해 인출할 수 있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