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없는 무역거래를 위한 전자무역시스템인 '볼레로'가 올해 안에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다. 외환은행과 한국무역정보통신, 독일 오토(OTTO)그룹은 28일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볼레로 한국 출범'(Bolero Rollout in Korea)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볼레로 시스템은 선하증권(해상운송계약에 따른 운송화물의 수령을 문서화한 증권)을 포함한 전체 무역서류를 전자화한 세계적 전자무역시스템이다. 수출입 업체는 은행을 방문할 필요 없이 필요한 서류를 인터넷으로 전송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11월 국내 은행권 최초로 볼레로 시스템을 이용, 수출입 업무서류를 종이 대신 전자문서로 발ㆍ수신하는 테스트에 성공했다. 외환은행 강신원 차장은 "앞으로 이 시스템을 적용하는 은행과 기업에서는 종이서류가 사라지면서 '서류 없는 무역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선 수출입 관련 부대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