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다시 보내줘" ‥ 출소 4일만에 또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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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등의 혐의로 약 16년간 교도소 생활을 한 30대가 '다시 교도소에 가고 싶다'며 출소 4일만에 물건을 훔치다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28일 남의 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박모씨(37ㆍ경북 안동시 임동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7일 오후 3시50분께 대구시 남구 대명동 최모씨(36ㆍ여) 집에 들어가 핸드폰 3개와 신용카드 4장 등 78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박씨는 2000년 8월께 부산 용두산공원 부근 노래방 앞에서 승용차를 훔친 혐의로 징역 2년에 보호감호 7년을 선고받은 뒤 지난 23일 4년이 채 안돼 모범수로 출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서 박씨는 "전과 9범으로 86년부터 지금까지 16년간 교도소 생활을 하고 나오니 가족을 비롯 사회가 나를 멀리하는 것 같아 다시 교도소에 들어가고 싶어 물건을 훔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