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이라도 정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지정되면 무담보 신용대출 등 특례보증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원자재 수급 불안과 관련, 중소기업 긴급 특별경영안정자금이 1천2백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28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무역업계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4일부터 신용등급 'BB+' 이상 중소 일류상품 생산기업에 대해 기업은행이 무담보 신용대출을 제공해 왔으나 앞으로는 신용등급이 낮은 일류상품 생산기업에도 혜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원자재 수급 불안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 애로 해결을 위해 현재 1천2백억원인 중소기업 긴급 특별경영안정자금을 5천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 가운데 원자재 구매자금 지원액은 올해 2천억원에서 2천5백억원으로 증액키로 했다. 이 장관은 또 "정보통신 문화콘텐츠 비즈니스컨설팅 등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산업에 대한 조세감면 수출지원 등의 혜택을 제조업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상반기중 서비스 수출 활성화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서비스산업 지원방안으로는 무역금융과 KOTRA 무역협회 등을 통한 시장정보 제공 등 직ㆍ간접적인 지원책이 광범위하게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