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부산은행 등 지방은행이 1분기 실적발표 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신영증권은 28일 대구은행에 대해 목표주가 8천5백원을 제시하며 매수의견을 냈다. 조병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출이자율에서 예금이자율을 뺀 순이자마진(NIM)이 작년 말 3.30%에서 올 1분기 3.49%로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평균 NIM은 국민 우리은행 등 대형은행이 3.1∼3.3%,한미 외환은행 등 중형은행이 2.5∼3.0% 수준이라고 조 연구원은 덧붙였다. 구용옥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대구은행이 올해들어 대구경북지역의 유일한 지역은행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포항 구미 등 경북지역에서 영업을 강화하고 있어 수익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산은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권재민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부산은행이 1분기에 2백5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성장성이 확인됐다며 현 주가보다 30% 가량 높은 9천5백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준재 동원증권 연구위원은 "부산은행의 자기자본비율(Tier1)은 1분기 말 9.42%에 달해 국내 최고 수준"이라며 "이는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서게 되면 적극적인 성장정책을 펼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정태 미래에셋증권 금융팀장은 "현주가대비 배당수익률이 4.9%에 달하는 점도 부산은행의 투자매력도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