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8일 현대미포조선이 1분기에 '깜짝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며 목표주가를 현주가보다 50% 높은 2만9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우증권 조용준 자동차기계 팀장은 "올 1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4.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백8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단지 시작일 뿐이고 오는 2007년까지 '턴 어라운드'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 팀장은 "수리시설로 쓰이던 1도크가 선박제조용으로 활용되면 연간 7천억원의 매출증대 효과가 발생하는데다 올 3분기부터 선가가 높은 수주분이 매출에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t당 수주단가는 지난 2002년 9백68달러였던 것이 작년에 1천80달러로 인상됐다. 조 팀장은 "건조단가의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부터 2007년까지 영업이익이 연평균 42.6% 증가할 것"이라며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다소 조심스러운 견해를 보였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1도크의 전환은 아직 검토단계에 있기 때문에 전환에 따른 효과를 예상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1만9천2백원에 마감돼 전날 가격을 유지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