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8일 올 1분기에 석유제품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이익규모가 분기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SK㈜의 1분기 순이익은 4천2백4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백60.6% 급증했다. 세전이익도 5천9백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백69.4% 늘었다. 이는 분기별 이익규모로는 사상 최대치다. 매출액도 4조1천7백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4천3백84억원,5천9백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8%,7백69.4%씩 불어났다. SK㈜는 "고유가 지속에 따른 정제마진 호조와 중국의 석유수요 증가,대규모 환차익 발생 등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회사인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의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도 실적호조에 큰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1분기 자회사 지분법 평가익은 1천8백3억원,환차익은 7백61억원이 발생했다. 부문별로는 석유,화학,윤활유,석유개발 등 모든 사업의 이익개선세가 뚜렷했다. 특히 석유사업은 중국 석유제품 수요 증가와 제품가격 강세로 이익폭이 급증했다. 윤활유사업은 고가 완제품 판매증가(ZIC XQ)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났고,석유개발사업도 국제유가강세 및 베트남 유전 생산개시에 따라 실적이 좋아졌다고 SK㈜는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윤활유 사업부문의 고가 완제품 판매 증가와 베트남 유전 생산개시 등도 실적 개선에 일조를 했다"며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