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된다.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28일 "광주와 곡성공장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한 사측과의 잠정 합의사항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77.8%가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26~27일 자정까지 실시된 이번 투표에는 노조에 가입된 비정규직 직원 4백27명 중 3백66명이 참가했다. 이로써 지난 1월 노동부가 '정규 생산공정에서 2년 이상 일한 파견근로자들은 해당 사업장 근로자로 보게 돼 있다'는 파견근로자 보호법을 근거로 시정지시를 내린 비정규직 직원 2백82명은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되게 된다. 노조는 이날 찬반 투표 결과를 사측에 통보하는 한편 사측과 29일 협상안 조인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에 전환 대상이 된 비정규직 근로자는 금호타이어 내 전체 비정규직 5백40명 가운데 비정규직 노조에 가입한 3백50명 중 일부로 이미 정규직 직무를 맡고 있는 1백28명은 채용 결격 사유가 없는 한 바로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