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생일을 맞이하여 이렇게 기부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경복궁역 자선냄비에 1500만원을 기부한 여성은 이같이 말했다. 2일 구세군에 따르면 지난 12월 29일 이 여성은 경복궁역 자선냄비에 1500만 원을 기부했다. 그는 한국은행 띠지에 묶인 5만원 권 100장 3묶음과 손편지를 전했다. 편지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지난 30년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아무 자격 없는 제가 넘치도록 받아왔다"고 쓰여있다. 이어 "앞으로 남은 생은 제가 받아온 사랑을 나누며 살고 싶다"며 "불안하고 갈등이 많은 이 시대에 가장 힘들게 사는 이들을 먼저 보살피는 따뜻한 한국 사회가 되길 기도한다"고 했다. 또 "기부자들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 사이에 다리가 되어주는 구세군 직원들께도 감사 인사 전한다"며 빨간 볼펜으로 하트 무늬를 그려 넣었다. 네티즌들은 "가슴이 뭉클해지는 사연이다", "이렇게 젊고 따뜻한 분들이 있어 어수선한 시기에 마음이 안정이 된다",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젊은 세대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기성세대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산불·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재난의 대형화를 막고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올해의 산림정책이 집중된다. 또한, 임업인의 산림소득 지원품목 확대와 재배시설 현대화를 통해 산림경영 활성화를 돕는다.산림청이 최근 '2025년 달라지는 산림정책'을 발표했다. 올해 산림정책의 목표는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와 '임업인 삶의 질 향상'이다.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 안전 확보, 임업인의 산림경영 활성화, 지역소멸 대응 등을 중심으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야간산불 진화 5분 대기조 편성 우선 산림청은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재난의 대형화를 막기 위해 야간산불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산불진화대를 5분 내 현장 투입 가능한 신속대기조로 운영한다. 또한, 집중호우 등 기후재난에 대비해 임도와 사방 시설 등 산림 인프라의 설계 안전 기준을 극한 호우 강우량에 맞춰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임도 배수구와 사방시설 설계기준은 100년 빈도 확률 강우량의 두배 또는 최근 5년간 극한 호우 강우량의 두배로 높였다. 기존에는 100년 빈도 확률 강우량의 1.2배였다.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세를 잡기 위한 방제방식도 개선된다. 특별방제구역에서는 소나무재선충에 강한 편백과 리기테다소나무 등으로 대체 식재하고, 산주들에게 피해목 파쇄 비용과 조림 비용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파쇄비용은 1㎥에 2만5000원 또는 1ha에 5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산림소득 지원품목·대상 확대 임업인의 안정적인 산림경영을 위해 산림소득 보조사업 지원 품목을 톱밥배지·배지생산시설의 경우 표고버섯에서 목이, 꽃송이로 확대한다.
무안국제공항 내 카페에 유족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선결제 등 선행이 이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가 악용됐다는 소식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카페 측은 "오해가 있었다"고 바로잡았다.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무안 공항 선결제 카페와 마찰이 있었다'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앞서 한 유튜버는 지난달 30, 31일 두 차례에 걸쳐 무안 공항 내 한 카페에 100만 원, 300만 원 총 400만 원어치를 유족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선결제했다고 알리며 결제 영수증을 공개했다.네티즌에 따르면 해당 카페에는 두 번의 안내문이 붙었다. 첫 번째 안내문에는 "제이 컴퍼니 구독자분께서 400만 원 선결제하셨다. 유족과 봉사자는 드시고 싶은 음료 드시길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두 번째 안내문에서는 선결제 유튜버의 이름과 금액을 뺀 채 "'봉사자 및 유가족은 아메리카노나 카페라테 드시길 바랍니다. 선결제 되셨어요"라고 적힌 새로운 안내문이 붙었다.논란이 된 점은 두 번째 안내문에서 선결제 금액과 이를 결제한 주체의 이름이 빠졌다는 것이었다. 일각에서는 카페 측이 무상으로 제공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며 이를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이용자 A씨는 "무안 공항으로 간 자원봉사자가 선결제한 카페에 물으니 '우리가 무상으로 주는 것이고 유튜버가 결제한 명세는 100만 원뿐'이라고 했다"면서 "(카페 측이) '100만 원어치는 이미 소진됐다'며 커피를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를 전해 듣게 된 유튜버 제이컴퍼니 측은 직접 가게로 찾아갔고 확인 결과 400만 원 선결제 사실을 확인받았다. 그러나 점주 측은 "30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