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투자 가이드] (1) 랩 어카운트 : 동부증권 랩어카운트 '윈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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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랩어카운트 '윈랩(Win Wrap)'은 지난해 12월1일 처음 선을 보여 현재까지 총 1백16계좌 1백8억원이 팔렸다.
동부증권 내에서는 짧은 기간 기대 이상의 성가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동부증권은 윈랩의 가장 큰 장점으로 '안정성'을 들고 있다.
시황에 따른 자산배분을 통해 변동성을 관리,하락세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게 동부증권측의 설명이다.
동부증권 이용 고객자산관리팀장은 "최근 3년간의 주가지수를 기준으로 MACD시뮬레이션을 적용한 결과 주식의 평균 수익률이 18%,ELS가 10%,채권과 정기예금은 5∼7%에 불과한데 비해 윈랩의 수익률은 주식형이 23%,혼합형이 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식의 최저수익률이 마이너스51%인데 비해 윈랩은 마이너스6%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윈랩의 포트폴리오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코스피 200 종목 가운데 블루칩 중심의 '밸류 포트폴리오' 30종목,성장모멘텀이 있는 '액티브 포트폴리오' 10종목이다.
벨류 포트폴리오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등 대형 우량주들이 포진해있고, 액티브 포트폴리오는 코스닥 종목 중심으로 이뤄져있다.
동부증권은 매달 말 자산배분위원회을 열고 경기와 시황을 예측한 후 포트폴리오 중에서 투자대상과 비중을 선정한다.
이 자산배분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바탕으로 매일 오전 랩운영소위원회를 연다.
소위원회는 당일 시황을 판단하고 매매 타이밍과 매매 종목을 선정해 운용하는 역할을 맡는다.
윈랩의 또 하나의 특징은 본사와 지점에서 동시에 상품을 운용한다는 점이다.
본사의 경우 투자 포트폴리오가 벨류 포트폴리오와 액티브 포트폴리오 등 40개 종목에 국한돼 있는데 반해 지점이 운용하는 윈랩은 자산배분위원회에서 추가로 지정해준 10개 종목이 포함된다.
그만큼 상품운용의 탄력성을 보장해주는 것이다.
이 팀장은 "지점의 윈랩 상품은 고객들의 의견을 일정 정도 반영해주고 펀드매니저도 고객이 직접 지명할 수 있다"며 "본사 운용상품이 철저하게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데 비해 지점은 일정 정도 리스크를 갖는 대신 고객에 대한 밀착서비스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윈랩은 주식형,혼합형,혼합형30,적립형 등 4가지로 나뉜다.
주식형은 주식과 현금에 전액 투자한다.
혼합형은 수익증권을 20∼80%까지 편입해 안정성을 높였다.
혼합형30은 주식 비율을 최대 30%까지 낮추고 채권형 수익증권에 최대 80%까지 투자한다.
법인 자산운용에 대한 주식투자비중 제한요건을 충족시켜 새마을금고,단위 신협 등의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다.
이밖에 적립형 상품은 인덱스(Index)형과 하프 인덱스(Half Index)형으로 나뉜다.
인덱스형은 ETF에 전액 투자되며 하프 인덱스형은 ETF와 채권형 수익증권에 절반씩 투자된다.
동부증권은 윈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고객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실시간으로 매매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매달 1회 투자결과보고서를 고객에게 전달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