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8일 북한이 핵무기를 최소한8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일간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대해 "우리는 어떤 단정적인숫자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애덤 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공개적으로 논의된 것보다 더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하나 또는 두개의 핵무기를 생산했다는 것이 정보당국의 오랜 추산이었다"면서"그것을 바꿀 정보당국의 새 공식 추산은 없다"고 말했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우리가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어떤 결정적인 결론에도 이르지 못했고 그래서 그들(북한)이 무엇을 갖고 있고 무엇을 갖고 있지 않다는 보도들은 이 시점에서추측"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럴리 부대변인은 6자회담 실무그룹 회의와 관련해 "협의가 활발히 진행중"이라면서 "6자회담 실무그룹 회의 개최문제에 대해서는 발표가 곧 나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이어 "회의일정이 잡히거나 회의가 5월중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그러나 아직 특정한 날짜에 대한 최종 합의는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