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푸쿠이(寧賦魁) 중국 외교부 북핵담당 대사는 29일 "북핵 실무그룹회의는 6자회담의 계속이고 중요한 구성부분"이라면서 "(다음달 12일 개최되는) 회의에서는 지난 2월말 제2차 6자회담에서 언급됐으나 심도있는 토의가 되지 않은 내용을 집중 토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닝 대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 CA 123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실무그룹회의의 의제와 관련, 닝 대사는 "(기본적으로) 2차 6자회담의 의제와 같다"며 "실무그룹회의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지속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회의에서 각 측이 심도있는 토의를 통해 서로 우려를 해소하고북핵문제 해결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따라서 참가국들이 더욱 융통성 있고 실질적인 태도를 보여 성과를 내기위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방한 목적에 대해 "한국측과 실무그룹회의 운영 등을 논의하기 위해왔다"고 답했다. 닝 대사는 회의 일정에 대해 "각 측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깊이 있게 토의하기위해 폐막일을 정하지 않았으며 언제 끝날 지는 회의 진전 여부에 달려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한 달도 할 수 있다"며 "회의일정이 오래 지속된다는 것은 (북핵해결을위해)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지난 19∼21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 핵문제에 대해 북한의 태도변화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관련 소식은 이미 중국의 매체들을통해 상세히 보도됐다"며 언급을 피했다. 닝 대사는 30일 외교통상부를 방문해 한국측 실무진과 북핵 6자 실무그룹회의등에 대해 협의한 뒤 1일 출국해 미국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영종도=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