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30일 오후 6시30분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각계 인사 8백여명을 초청해 기념 만찬을 갖는다. 또 1일에는 충남 아산 선문대에서 1만2천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경축공연을 갖는다. 총재인 문선명 목사(84)가 1954년 서울 북학동(현 동대문운동장 인근)의 한 신도집에서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라는 이름으로 출범시킨 통일교는 세계 1백93개국에 선교 기반을 갖춘 종단으로 성장했다. 신자 수가 국내 30만명,해외 4백만∼5백만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양심에 따라 인격적인 삶을 산다면 누구나 메시아라는 '만인 메시아론'과 예수의 십자가 처형에 대한 다른 해석 등으로 인해 주요 개신교단들에 의해 이단으로 규정돼왔다. (02)327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