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9일 국회의원 직위를 이용한 부당한 재산증식을 막고 깨끗한 정치실현을 위해 내달 말까지 당선자 1백21명 전원의 자산을 금융기관에 신탁키로 했다. 17대 국회가 개원되면 다른 정당들과의 협의를 통해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에 대해 당선 또는 임명 직후 모든 자산을 금융기관에 위탁관리토록 하는 자산신탁제도 입법도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 당선자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연찬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30일까지 자산신탁 동의서를 당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한나라당은 총선 직전인 지난 5일 국회의원 자산신탁제 입법화를 공약했으며 20일 당선자대회에서 거듭 결의했었다. 한나라당은 조만간 신탁자산의 범위와 내용,위탁기관과 절차,법리문제 등을 검토해 세부적인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