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회계로 또 CEO파면.. 북미 최대 통신업체 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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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캐나다 노텔 네트웍스는 지난해 10월 불거진 부정회계파문 책임을 물어 프랑트 던 최고경영자(CEO)와 2명의 경영진을 파면했다고 지난 28일 발표했다.
프랑크 던의 후임에는 현 이사회 멤버인 윌리엄 오웬이 선임됐다.
이날 함께 해고된 2명은 더글러스 비티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마이클 골로글리 감사 등으로 이들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휴가상태였다.
노텔은 또 2000 회계연도 이후 3년간의 실적에 대한 재검토가 진행되고 있으며 2003 회계연도 실적의 경우 최대 50%까지 하향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노텔은 2001년과 2002년의 경우도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텔은 이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조사를 받아왔으며 이들 외 4명의 경영진도 유급휴가 중이라고 밝혔다.
노텔은 90년대 후반 정보기술(IT) 붐을 타고 성장했으며 한때 거의 10만여명을 고용할 정도로 급성장한 회사였다.
그후 IT 버블 붕괴와 함께 직원의 70%를 해고하는 등 실적이 크게 둔화됐다.
한편 최고 89달러를 호가했던 노텔 주가는 이날 31% 급락해 5.62달러로 마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