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낮추니까 실수요자가 몰려드네.' 미분양 물량이 쌓여 전전긍긍하던 주택업체가 분양가를 낮추고 재분양에 나선 뒤 1백% 분양을 바라보게 됐다. 29일 신도종합건설이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에서 문을 연 '신도 브래뉴'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오전부터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려 1백90~2백가구의 실계약이 이뤄졌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찾은 투자자들만 3천여명에 달했다. 이번에 재분양되는 물량은 24평형 84가구,32평형 2백99가구 등 총 3백83가구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첫날 계약된 셈이다. 재분양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자 회사측은 주말께 1백% 분양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형윤 신도종합건설 홍보팀장은 "무엇보다 싼 분양가에 실수요자들이 큰 매력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도종합건설은 24평형의 경우 1억2천9백만원이던 분양가를 1억1천3백만원으로 1천6백만원 인하했고,32평형은 1억8천5백만원에서 1억6천만원으로 2천5백만원 내렸다. 또 계약금 5%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재분양에 나섰다. 한편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첫 분양 당시 정부의 '10·29대책' 등의 여파로 20여가구만 계약되는 부진을 보였다. (031)874-4800 의정부=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