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街, 경제정책 변화 가능성 촉각 ‥ 李부총리 뉴욕 한국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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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IR)에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정제된 연설과 답변"으로 월가 투자자들로부터 균형잡힌 IR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 부총리는 15분간 "한국:변화하는 세계속의 강력한 파트너"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에 이어 40분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부총리는 29일 다우 김(한국명 김도우) 메릴린치 사장,리먼브러더스 JP모건 등 투자은행 회장 등과 면담한 뒤 30일 서울로 돌아간다.
○…월가 투자자들은 4·15총선 결과가 정부 정책에 미칠 영향과 대통령 탄핵관련 향후 절차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이 과반수를 확보했고 우리당의 대다수 의원이 중도개혁 성향을 띠고 있어 노무현 대통령의 시장주의에 바탕을 둔 개혁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수부양을 위한 특별소비세 추가 인하 여부,한국 증시에서 내국인이 주식을 파는 이유,최근 어려움이 가중되는 중소기업 문제,수출·내수의 균형을 위한 원화절상 계획 등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IR에 함께 나선 조태용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2주안에 열릴 실무회담과 5월중 개최예정인 3차 6자회담에서 실질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금융허브 모델에 대해 이 부총리는 "외환보유액이 많은 동북아지역의 특성과 비교적 개방이 잘된 한국 금융시장의 강점을 바탕으로 자산운용업에 특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IR 뒤 인천 송도신도시 개발주체인 게일사의 뉴욕사무소 개소식에 참석,인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를 권유했다.
이 자리에선 AT&T 화이자 맥킨지 IBM 메트라이프 GE 등 26개 세계적 기업 관계자들이 나와 송도신도시에 관심을 표명했다.
스탠리 게일 회장은 북한 용천 폭발사고 피해자들을 돕고 싶다며 이 부총리에게 1만달러를 전달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