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를 받던중 29일 투신ㆍ사망한 박태영 전남지사(63)는 은행원 출신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정치인으로 변신,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다. 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때 도피중이던 권노갑 전 의원을 숨겨준 것이나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두터운 교분을 쌓은 것을 계기로 92년 14대 총선에 출마, 금배지를 달았고 '경제통'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98∼99년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뒤 2000∼2001년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초대 이사장으로 일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