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에 기탁된 용천 폭발사고 구호물자 2차분이 30일 오후 대한항공 화물기 편으로 북한에 전달된다. 남측의 화물기가 서해 직항로 편으로 평양으로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적십자사는 29일 "대한항공 화물기(KE9395)가 30일 낮 12시5분에 인천공항을 이륙,오후 1시25분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물기는 하역을 마친 후 당일 오후 6시25분에 평양을 출발해 7시45분에 인천으로 회항한다. 직항로를 통해 북측에 지원되는 물자는 긴급 구호세트 생수 이불 담요 등 5억5천만원 상당의 2차분 긴급구호물자와 한적에 모아진 의료지원품이다. 평양행 화물기는 'B747-400F' 기종으로 최대 78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