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이 SK텔레콤 적정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30일 노무라는 SK텔레콤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하고 올 순익 추정치를 9% 낮춘다고 밝혔다.
이어 적정주가를 23만원으로 종전대비 6% 하향 조정한 가운데 중립 의견을 유지.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올 상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집단의 시가총액에 대대적인 판도 변화가 일었다. 현대차그룹이 2년여 만에 LG그룹을 제치고 시총 3위로 올라섰고 LS·한화·HD현대가 각각 전력·방산·조선 호황을 타고 대거 약진했다. 반면 카카오·포스코·LG그룹은 주가 모멘텀이 약화하며 시총(우선주 포함)이 후퇴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위 15대 대기업 집단 가운데 우선주 포함 시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LS그룹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그룹 시총이 6조8631억원에서 15조7851억원으로 130% 불었다.LS일렉트릭, LS마린솔루션, 가온전선 등 LS그룹 내 주요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이 가팔랐다. 그룹 대장주인 LS일렉트릭은 올 상반기에만 주가가 3배(203%) 올랐다. LS그룹 시총 증가분의 약 65%가 LS일렉트릭에서 나왔다.LG일렉트릭 등 LS그룹주는 인공지능(AI) 산업 열풍에 전력 수요 폭증이 예상되면서 전력주(株)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수혜를 입었다.LS에 이어 한화그룹이 뒤를 이었다. 한화그룹은 이 기간 시총이 23조2333억원에서 37조4160억원으로 61%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엔진 등이 한화그룹의 효자 계열사로 꼽혔다.특히 한화그룹의 방산 3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대규모 해외 수주물량으로 주가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지상·해상 장비, 조선소뿐만 아니라 우주사업에서도 모멘텀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HD현대그룹은 조선 사업 훈풍에 힘입어 시총이 33조8191억원에서 54조1383억원으로 60% 뛰었다.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일렉트릭에 이어 올 상반기 HD현대마린솔루션까지 코스피 상장으로 가세하면서 시총 증가를
<6월 28일 금요일> 미 중앙은행(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죠.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예상보다 더 좋았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 1% 가까이 뛰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PCE 물가가 나온 뒤 하락세를 보이던 금리가 장중 상승 반전한 뒤 오름세를 지속하자 주가는 힘을 읽었습니다. 전날 미 대선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엔화 약세 속에 일본이 미 국채를 매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5월 PCE 데이터는 모두가 바라는 것보다 더 좋았습니다. 헤드라인 물가는 한 달 전과 변화가 없었고, 1년 전에 비해선 2.6% 올랐습니다. 4월(0.3%, 2.7%)보다 확연히 둔화했습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0.1%, 전년 대비로는 2.6% 올라서 역시 4월(0.2%, 2.8%)보다 개선됐습니다. 사실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따지면 헤드라인 물가는 전월 대비 -0.008%를 기록했고요. 근원 물가는 0.083%에 그쳤습니다. 월가는 각각 0.01%, 0.13% 상승을 추정했었죠.제롬 파월 의장이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슈퍼 코어' 물가, 즉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물가는 전월 대비 0.1% 증가에 그쳐 2023년 8월 이후 가장 낮았고요. 전년 대비로는 3.4% 올라 4월 3.5%보다 증가율이 감소했습니다.다만 개인소비가 예상 0.3%보다 낮은 0.2% 증가한 데 그쳤고요. 4월 수치는 기존 0.2% 증가가 0.1% 증가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5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낮은 0.1% 증가에 그친 것으로 발표된 것처럼 소비가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죠. 이번 주 나이키 페덱스 제너럴밀스 등도 실적 발표에서 모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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