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린 브로코비치(KBS2 오후 11시10분)=줄리아 로버츠가 수질 오염을 초래한 대기업과 법정 소송을 벌이는 영웅적인 여성을 연기한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에린은 두 번의 이혼 후 직장도 없이 아이 셋을 어렵게 키우는 무일푼의 여성.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교통사고로 파산선고를 받은 그녀는 변호사인 에드의 법률회사 말단으로 취직한다. 어느날 서류 정리 도중 우연히 의료기록을 발견하면서 그녀의 인생은 바뀌게 된다. □장미의 전쟁(MBC 오후 7시55분)=수철은 현우를 칭찬하는 미연과 영심에게 자존심이 상한다. 일만은 미란에 대한 일들을 모두 영심탓으로 돌리며 큰소리친다. 의기소침해진 수철은 또다시 소현에게 위로를 받고 묘한 감정을 느낀다. 소현 역시 수철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느낀다. 퇴근길에 수철은 미연을 포장마차로 데려가 서로 기분을 풀자고 한다. 하지만 술에 취한 미연은 수철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놓으며 울어버린다. □언더시즈2(SBS 오후 11시45분)=라이백과 그의 조카딸 새라가 탄 관광열차가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된다. 납치극의 주범은 국제 범죄집단의 두목인 펜과 전직 에이텍(미국의 극비 최첨단 위성무기 개발기관) 연구원이었던 트래비스 데인 등 두 사람인 것으로 밝혀진다. 이들은 달리는 기차에서 컴퓨터 조작으로 미국이 쏘아 올린 미립자 광속 신무기 '그레이저 1호'의 원격 통제통신 시스템을 에이텍으로부터 가로챈다. □무인시대(KBS1 오후 10시10분)=중방군사들과 최충헌 무리 사이에 교전이 벌어진다. 중방회의를 소집한 최충헌의 힘을 보고 명종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다. 최충헌은 중방수장들에게 이의민 제거가 황명이었음을 밝혀 협조를 구하고 중방에서는 최충헌 쪽으로 힘이 쏠린다는 것을 직감한다. 한편 이지순과 지광 형제는 아버지의 수급을 찾기 위해 최충헌을 대면하나 그들 역시 효수되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