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 6시그마 적용한 책 낸 박성훈 삼성석유화학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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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6시그마는 매우 유사합니다."
기업 혁신활동의 대명사로 불리는 '6시그마'를 골프와 비교해석한 '6시그마로 싱글되기'(네모북스)를 펴낸 삼성석유화학 경영지원실 박성훈 상무와 김일환 과장의 얘기다.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두 사람은 5개월간 골프와 '6시그마'를 집중연구해 이 책을 집필했다.
박 상무는 "회사 중역들의 고민거리를 두 가지만 꼽으라면 아마 '골프실력'과 '혁신활동'일 것"이라며 "경영혁신팀장을 2년간 지내면서 6시그마와 골프의 개념이 매우 닮았을 뿐만 아니라 6시그마의 추진방법론 또한 싱글골퍼가 되기 위한 과정상에 매우 유익한 로드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집필 동기를 설명했다.
예컨대 6시그마는 현장의 계량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혁신활동이어서 통계가 많고 까다로운 절차투성이다.
마찬가지로 골프도 기준타수 페어웨이 안착률,그린적중률 등 역시 통계게임이며 엄격한 룰이 적용된다.
이 책은 특히 쉬운 대화형식으로 씌어져 교과서처럼 지루하지 않은게 특징이다.
핸디캡 6의 골프실력을 자랑하는 박 상무(책에선 최 상무로 등장)의 강의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6시그마 혁신개념이 머리 속에서 명확히 정리될 뿐아니라 골프실력도 쑥쑥 향상될 수 있다.
박 상무는 "현재의 챔피언들(사업본부장)이나 미래의 리더들이 골프실력 향상을 6시그마 과제로 선정해 실제처럼 수행한다면 누구나 꿈꾸는 싱글핸디캡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