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연구센터 강성철 박사(가운데) 팀은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 대학에서 열린 세계 로봇경진대회(로보컵 US오픈 2004)에서 재난구조부문 우승을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강 박사팀은 재난구조부문에서 카네기멜론 대학,독일 브레멘 대학 등 세계 각국의 우수 대학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이같은 결과는 현지의 CBS 뉴스 등에 소개됐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 KIST 연구팀이 개발한 '롭해즈'(ROBHAZ)는 폭발물을 제거하거나 화재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등 인간을 대신해 위험한 작업을 해주는 로봇이다. 위험지역의 계단이나 울퉁불퉁한 험로를 최대 시속 5km 속도로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IST는 롭해즈가 뛰어난 이동성과 지도 작성 기능을 갖춰 사고 현장에서의 상황 판단 및 희생자 탐색 능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