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KBS스페셜' .. 용천역 사고를 통해 본 북한의 실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 4월22일 북한의 용천역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는 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
지금까지 집계된 희생자만 사망 1백60여명,부상 1천3백여명.집을 잃은 이재민이 8천여명에 달하고 재산피해도 5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KBS스페셜 '용천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KBS1 1일 오후8시)에서는 사고 발생 이후 지금까지 용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현장영상과 목격자들의 증언,피해자들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알아본다.
특히 사고 원인과 경과,피해 상황도 심층 보도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관계에 변화 가능성은 있는지,모처럼 한목소리로 모아진 국내의 북한 돕기 열기가 남북관계의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는지도 진단한다.
이번 사고는 북한의 열악한 사회기반시설이 낳은 필연적인 결과라는 진단이 많다.
도로가 크게 부족한 데다 그나마 있어도 비포장이고 트럭마저 모자라는 상태에서 북한의 물류에 있어서 철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높다.
그러나 철도는 모두 단선이고 대부분 철로와 기관차가 30여년 전 제작된 것이어서 언제든지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테러설도 끊이지 않는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무엇인지 과학적인 검증과 증언을 통해 추적한다.
이번 사고가 던져준 또 다른 충격은 북한의 열악한 복구 시스템이다.
집이 무너져 흙더미에 묻혀 있는 데도 넋을 잃고 바라만 보고 있거나 소달구지를 이용해 가재도구를 챙기는 정도가 고작이었다.
일부 목격자들은 부상당한 사람들도 제대로 치료를 못하는데 땅속에 묻힌 사람들을 구조하면 무엇하나 하는 절망감이 팽배해 있다고 전한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