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인터넷 검색엔진업체인 미국 구글이 지난달 29일 기업공개(IPO) 계획을 발표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할 금액은 27억달러로 미 인터넷 관련기업 IPO로는 사상최대 규모다. 구글은 개인 투자자들도 주식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미 기업 IPO 방식으로는 이례적으로 전화 인터넷을 통한 경매방식으로 주식 공모가격과 수량을 결정할 계획이다. 구글이 상장되면 시가총액 규모는 2백억~2백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증시 활황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은 이날 기업공개 전 단계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같은 내용의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주당 예상가격과 수량,공개시기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구글은 모건 스탠리와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을 주간사로 선정해 이르면 올 상반기중 IPO를 실시한 다음,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중 한 곳을 택해 주식을 상장할 방침이다. 구글은 지난 98년 스탠퍼드대 박사과정 학생 2명이 창업한 벤처기업으로,독특한 방식의 검색엔진을 내세워 현재 미 시장점유율 41%를 차지하는 1위업체로 성장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