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크라이슬러의 신규자금 지원 중단으로 위기에 처한 일본 4위 자동차메이커 미쓰비시가 동남아사업 확대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30일 밝혔다. 미쓰비시자동차는 동남아시장에서 자사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성장 여력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이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오는 2006년부터 필리핀에서 레저용 다목적차(SUV) 신모델을 생산하는 방안이 자체 재건계획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에서는 현재 연 1만여대를 생산하고 있으나 2006년부터 6~7년간 총 20만대를 생산,인도네시아 등 인접국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