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지역 고교 3학년생 44%는 학원을 3군데 이상 다니고 있고 이중 절반 가량은 학원에서 4과목 이상 수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최근 경기여고 휘문고 숙명여고 등 강남지역 소재 7개 고등학교 3학년 1개 학급씩 총 2백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3개 이상 학원에 다니는 학생은 응답자의 43.6%에 달했으며 2개 학원은 20.3%,1개 학원은 21.3%였다.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는 학생은 14.8%에 불과했다. 학원에 다니는 학생 가운데 46.2%는 4과목 이상 수강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3과목이 24.9%,2과목은 17.6%,1과목은 11.3%였다. 이들 고등학생은 학원강사가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는 인터넷 과외강의에 대해 62.5%가 찬성했으며 반대는 8.6%에 그쳤다. 한편 강남구는 오는 6월 1일부터 언어 수리 외국어 사회·과학 탐구 등 5개 영역 22개 과목에 대한 인터넷 수능강의(www.ingang.go.kr)를 시작한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