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30일 자신이 근무했던 회사의 창고에서 수입 공구를 상습적으로 턴 혐의(상습절도)로 전모씨(3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T공구회사의 인천시 동구 소재 물품창고에서 믹서드릴 등 5억원 상당의 수입 전동공구 2백50여대를 65차례에 걸쳐 훔쳐 서울 송파구의 공구상에 중고품으로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전씨는 2002년 1월부터 1년2개월간 T공구회사에서 일했으며 자신과 친한 전 직장 동료가 물품창고의 열쇠를 갖고 있는 것을 알고 퇴사한 뒤 사무실로 놀러가 열쇠를 훔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