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뱅킹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은행과 우체국이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 이용건수는 모두 3백32만9천건으로 작년 12월 2백56만건에 비해 30.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가운데 조회 서비스는 작년 12월 2백17만3천건에서 올 3월 2백77만3천건으로 27.6% 늘었고 자금이체서비스는 38만7천건에서 55만6천건으로 43.7% 증가했다. 이정현 한은 전자금융팀 과장은 "모바일 뱅킹이 급증한 것은 이용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은행들이 이동통신사와 제휴해 잇따라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월 말 현재 인터넷뱅킹 고객은 2천2백90만6천명으로 작년 말(2천2백75만4천명)에 비해 0.7%(15만2천명) 증가했다. 3월 중 8개 시중은행의 금융서비스 가운데 인터넷뱅킹 비중은 30.3%로 창구 서비스(26.7%)를 웃돌았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