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삼성전자의 해외영업 확대로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박진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거점 현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등 해외사업부문의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올해 제일기획이 취급액 1조3천3백억원,영업이익 5백97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취급액은 전년보다 14.4%,영업이익은 19.7% 늘어나는 수치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국내부문이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5%가량 성장하고,현지법인을 포함한 해외 취급액이 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회사측 예상대로라면 해외부문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하는 셈이다. 박 연구위원은 "삼성전자가 아테네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선정되는 등 삼성전자 해외 마케팅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근거해 그는 "WPP와 같은 세계 유수업체와 비교해도 제일기획은 수익성 면에서 손색이 없다"며 "주가수익비율(PER) 18.6배(목표가 24만원)를 적용해도 무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