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까지 반등 시도 .. 증권사가 보는 5월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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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은 급락한 주가의 흐름을 되돌리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대체로 현재 주가가 바닥권에 근접한 수준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이에따라 5월중 종합주가지수는 840∼850을 지지선으로 삼아 940∼950선까지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여러 악재들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옥석구분없이 추락한 측면이 강해 실적이 양호한 기업이나 경기방어주에 대한 매수가 곧 살아나면서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사들이 꼽는 5월 증시의 호재는 역시 기업실적이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는 데다 경기지표들도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어 상승추세가 연장될 수 있을 것이란 조심스런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대외악재들이다.
미국과 중국의 금리인상 가능성,하반기 중국경기 성장세 위축,외국인 자금이탈에 대한 우려감 등이 여전히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금리인상은 양날의 칼이다.
인상 자체가 미국경제가 호황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그리 걱정할 일이 아니라는 해석도 적지 않다.
하지만 부작용이 더 클 것이란 게 중론이다.
'차이나 쇼크'에 대해서는 너무 과민반응을 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미세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성장속도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원은 "과잉성장의 후유증이 언젠가는 나타나겠지만 적어도 올해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하락추세가 반전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의견이 우세하다.
"월 초반에 기술적인 반등 움직임이 있겠지만 큰 흐름은 5월 중순쯤 돼야 그려질 것"(메리츠증권 유성엽 선임연구원)이란 분석이다.
유망종목으로는 핵심IT주와 경기방어주에 대한 추천이 많았다.
실적개선이 확인된 IT주로는 삼성전자 인탑스(코스닥) 등이 꼽혔다.
또 CJ 신세계 등 내수대표주와 SK텔레콤 등 통신주,일부 은행주도 관심종목으로 제시됐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기업들의 실적개선 추세가 확인되고 투자심리가 안정되면 중국과 관련이 적은 핵심 IT주들이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