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경영대학원 'CEIBS' .. 중국 '핵심두뇌' 교육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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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푸둥에 자리잡은 경영학대학원인 CEIBS(中歐國際工商學院)가 아시아 MBA학문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선정 '세계 1백대 MBA스쿨' 중 53위가 바로 CEIBS다.
아시아권에서는 단연 1위.
1백대 MBA스쿨 중 아시아 지역 학교는 CEIBS와 홍콩과기대(69위) 두 곳뿐이다.
"CEIBS가 아시아 지역 MBA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는 게 파이낸셜 타임스의 평가다.
CEIBS가 설립 10년 만에 '아시아의 대표 MBA스쿨'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국제화에 있다.
교수진 71%가 외국인이다.
고액의 연봉을 받고 미국,유럽 등지에서 온 이들은 선진 MBA학문을 CEIBS에 즉각 수입하고 있다.
2학년 학생들은 35개 제휴 MBA스쿨 중 하나를 선택,교환강의를 듣는다.
"선진 MBA스쿨과의 강력한 제휴 망을 통해 MBA교육의 국제화를 이루고 있습니다.중국 학생들은 유학 갈 필요 없이 안방에서 선진 MBA학문을 배우게 되지요.중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미국 일류대학 졸업생들도 CEIBS를 노크하고 있습니다."
CEIBS에서 기업전략제휴 등을 강의하고 있는 유일한 한국인 박승호 교수의 설명이다.
또 다른 경쟁력은 학생이다.
최근 중국에 MBA 붐이 일면서 최고의 두뇌들이 이 학교로 몰려들고 있다.
올 신입생의 평균 GMAT(외국 MBA과정 입학에 필요한 시험) 점수는 6백70점.
미국의 톱 레벨에 입학 할 수 있는 수준이다.
후진타오 국가 주석의 딸도 CEIBS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CEIBS가 자랑하고 있는 EMBA(최고경영자MBA) 과정은 중국 '하이소사이어티 양성소'라고 할 만하다.
진즈궈(金志國) 칭다오맥주 회장, 황치판(黃奇帆) 충칭시 부시장 등 업계와 정계의 핵심 리더 약 1천5백여 명이 이곳을 거쳐갔다.
상하이=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