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휴대폰용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심텍의 실적호전 추세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증권은 2일 "심텍이 보여준 지난 1분기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매수'추천했다. 목표주가로 8천8백원을 제시,지난달 30일 종가인 5천5백90에서 57.4%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반도체 D램과 휴대폰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비수기인 2분기 실적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하이닉스반도체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인피니언 등 국내외 반도체 제조업체로부터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심텍의 올해 매출액(1백61억원)과 영업이익(18억원)이 작년보다 81.4%와 3백18.6%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성수기로 접어드는 3분기부터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면서 올해 어닝 서프라이즈가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기회로 삼아볼 만하다"고 밝혔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