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주가 하락시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이른바 '양방향 주가연계증권(ELS)'이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매도 공세 여파 등으로 주가가 단기 급락세를 보이자 증권사와 은행들이 부동자금 유치를 위해 양방향 ELS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대투증권은 주가(KOSPI200지수)가 가입 당시에 비해 20% 범위에서 상승 또는 하락할 때 최대 연 11.99%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인베스트 ELS 투웨이20 채권펀드'를 지난달 말 내놓았다. 오는 7일까지 판매되는 이 상품은 기준지수에서 단 한 번이라도 20%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원금이 보존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교보증권은 7일까지 '외환 코아 양방향 ELS'를 모집한다. 만기시 주가가 설정 당시 대비 0∼25% 상승으로 마감하면 연 0∼12%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0∼-20% 범위 안에서 움직이면 연 0∼4%의 수익이 가능하다. 국민은행도 양방향 ELS펀드인 'KB스타안정5 주가연동채권펀드'를 6일까지 모집한다. 이 상품은 주가가 -15∼25% 범위 내에서 움직이면 최고 연 12.5% 수익이 가능하다. 조흥은행도 주가가 기준일 대비 30% 이내 상승할 경우 최고 연 8.1%,하락률이 30% 미만일 경우 최고 연 12%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신한 투웨이 ELS혼합펀드'를 12일까지 판매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