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거래소로 이전한 KTF 엔씨소프트 등 '5인방'이 오는 6월 KOSPI200지수에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관련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LG투자증권은 2일 KTF 기업은행 강원랜드 엔씨소프트 SBS 등 거래소 이전 5인방이 오는 6월 지수 정기변경 시기에 KOSPI200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증권사 황재훈 연구위원은 "SBS를 제외한 4개 종목은 시가총액 50위 이내에 들고 거래량 기준도 충족시키고 있다"면서 "SBS의 경우도 KOSPI200 내의 순위가 50위권이라는 점에서 거래소 이전 5인방이 모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5인방이 KOSPI200지수에 편입되면 인덱스펀드의 종목 재조정(리밸런싱)과 그에 따른 추가적인 주식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KOSPI200지수를 기준으로 운용되는 자금은 인덱스펀드 6천억원,매수차익거래 5천억원,ETF(상장지수펀드) 5천6백억원,ELS(주가연계증권) 5천억원 등 모두 2조1천6백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거래소 이전 5인방에 대한 추가 매수에 사용될 자금은 8백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황 연구원은 "과거 2년간 KOSPI200에 신규 편입된 주요 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특히 편입전 10일간의 수익률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