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크'의 여파로 폭락 장세가 나타나면서 삼성 등 10대그룹의 시가총액이 1주일 사이에 21조원 이상 줄어들었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출자 총액을 규제받는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은 1백99조3천27억원으로 1주일 전인 23일의 2백20조9천1백93억원에 비해 21조6천1백66억원(9.78%)이나 감소했다. 이 기간중 거래소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4백13조3천억원에서 3백84조3천억원으로 29조원가량 축소됐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1백29조6천억원에서 1백14조4천억원으로 11.74%(15조2천억원)가 줄어 감소율이 가장 컸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돼 1백3조6천8백50억원에서 90조5천6백31억원으로 12.66%나 감소했다. 또 LG그룹은 26조2천억원에서 23조7천억원으로 9.71%(2조5천억원),현대자동차그룹이 22조9천억원에서 21조원으로 8.28%(1조9천38억원)가 줄어든 것을 비롯해 한화그룹 6.08%, 동부그룹 5.87%, SK그룹 3.52%, 두산그룹 2.12%의 시가총액 감소율을 각각 기록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