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을 타고 방송 드라마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00년까지만 해도 1천3백11만달러에 불과했던 국내 방송 프로그램 수출액은 2001년 1천8백92만달러,2002년 2천8백81만달러,2003년 4천2백13만달러 등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외국 방송 프로그램 수입액은 2천9백만달러(2000년)에서 2천8백만달러(2003년)로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도 '천국의 계단'(1백만달러)'대장금'(2백만달러)등이 수출됐고 '발리에서 생긴일''낭랑 18세' 등도 막바지 수출협상을 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된 방송 프로그램을 장르별로 보면 드라마가 85.7%로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애니메이션 9.3%,오락 1.2%,다큐멘터리 0.9% 등의 순이었다. 수출 국가는 대만(24.5%) 일본(19%) 중국(18.6%) 홍콩(3.3%) 싱가포르(3%) 등 아시아권이 전체의 7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