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외식 품목중 자장면과 짬뽕 가격이 크게 올라 서민들의 외식비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3년 소비자 물가조사에 포함된 외식비 품목중 자장면은 전년에 비해 10.4%, 짬뽕은 8.8% 상승, 소비자 평균 물가상승률(3.6%)을 두배 이상 앞질렀다. 자장면과 짬뽕은 2001년 1%대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2002년에 5.8% 오르는 등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해 육류 외식의 가격 상승폭도 만만찮아 중산서민층의 주머니 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쇠갈비 가격은 지난해 7.5% 올랐고 등심구이(6.7%)와 삼겹살(6.0%)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청소년층이 즐겨먹는 피자는 1.5%, 햄버거는 4.8% 올랐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