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휴대폰 10억弗 홍콩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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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홍콩 허치슨그룹에 10억달러(약 1조2천억원) 상당의 휴대폰을 수출한다.
국내 기업의 휴대폰 단일 수출물량으로는 최대 규모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2일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최근 홍콩을 방문했을 때 허치슨그룹의 리카싱 회장이 'LG전자에서 10억달러 규모의 휴대폰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양측은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허치슨에 수출할 휴대폰은 동영상을 2시간 촬영할 수 있는 3세대(3G)폰이며 수출물량은 2백만대를 웃돈다.
3G폰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무선인터넷으로 이용할 수 있는 첨단 단말기다.
허치슨그룹은 계열 이동통신업체인 허치슨텔레콤이 유럽과 홍콩에서 추진하는 3G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에 LG전자의 휴대폰을 주력 제품으로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세계 3G폰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4천만대의 휴대폰을 수출, 세계 5대 휴대폰 메이커로 입지를 굳히고 2008년에는 세계 3대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