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이전을 위한 새 이행합의서가 이르면 다음달 말 국회에 상정된다. 권안도 국방부 정책실장과 리처드 로리스 미국 국방부 아ㆍ태담당 부차관보를 대표로 하는 한ㆍ미 양국은 6~7일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제8차 미래 한ㆍ미동맹 정책구상 회의를 갖는다고 국방부가 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용산기지 이전과 관련, 주한미군 간부주택 제공방식과 그동안 미합의 된 비용관련 문제를 집중 협의하고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른 연합토지관리계획(LPP) 개정협정의 세부문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김태영 국방부 국제협력관은 "미군이 자체 예산으로 용산기지 영내에 건립한 숙소 3백33가구와 영외 임대주택 9백여가구의 평택 이전 절차와 양측간 책임한계 등을 이번 회의에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6월중 서울에서 9차 회의를 갖고 최종 합의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르면 7월 최종합의안을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