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배터리 보호장치(PCM)를 만드는 파워로직스가 카메라폰 부품사업에 새로 뛰어 들었다. 파워로직스 관계자는 3일 "지난 1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휴대폰용 줌 카메라 모듈의 핵심부품인 줌 카메라용 렌즈와 모듈 개발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모듈은 메가급 화소의 광학줌 기능에 자동초점조절과 자동매크로기능 등이 추가됐다. 회사측은 "외부 충격에 강하고 전력 소비는 적어 휴대폰용으로 경쟁력이 있다"면서 "부품을 외부에서 공급받아 조립하는 기존 모듈업체와 달리 센서를 제외한 모든 부품을 자체 개발·생산 가능한 기술력과 인프라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파워로직스의 카메라폰 부품사업 진출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리고 있다.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한 사업에 자금을 투자한 것은 위험하다'(삼성증권)는 입장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대신증권)이라는 분석이 맞서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