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이사회 연기..현대차와 관계 재설정 지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경영이사회 개최를 연기,현대자동차와 다임러간 '제휴관계 수정'에 대한 최종 확정이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3일 "다임러측이 내부 사정을 이유로 이사회 개최 일정을 연기한다는 방침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다임러는 지난달말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영감독위원회에서 현대차 문제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권을 이사회에 일임함에 따라 이날 독일 본사에서 경영이사회를 개최,현대차 문제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었다.
다임러는 이사회 일정을 10일 정도 뒤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다임러는 현대차 보유 지분 10.44% 전량을 처분하고 상용차 합작도 무효화시키는 등 2000년 6월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제휴를 해소하고 프로젝트별 제휴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왔다.
한편 현대차의 다임러 프로젝트를 주관해 온 스티브모건 부사장이 지난해말 사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현대차는 모건 전 부사장 외 7명이 사임함에 따라 이들에게 부여된 총 7만5천주(보통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취소했으며 이를 이사회에서 승인받았다고 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